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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라블라썸 제품 이미지. 세라블라썸 제공.

 

[파이낸셜뉴스] 여성 수제화 기업 '세라블라썸코리아'가 새주인 찾기에 돌입했다. 이 회사는 남양주 별내 카페 거리에 커피스미스 부동산 투자 등 여파로 유동성이 악화돼 회생절차 중에 있는 곳이다. 여성화 외 남성구두, 스니커즈 등 남성화 라인을 늘리고 있어 K패션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.


1일 투자은행(IB) 업계에 따르면 세라블라썸코리아는 매각주관사에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, 원매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(LOI)를 18일까지 받기로 했다. 예비실사 후 8월 6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.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.

IB 업계는 세라블라썸코리아 관련 고정 수요 중심의 전통 소비재로서 리포지셔닝 여력이 있다고 봤다. 온라인 전환, 세대별 라인 세분화를 통해 유통 다변화 및 시장 커버리지를 늘릴 수 있어서다.

특히 세라블라썸이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일원화된 운영 체계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빠른 기획 및 출시가 가능, 트렌드 대응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. 전문화된 외주생산 업체와 계약으로 설비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.

자사몰 외 백화점, 아울렛의 자체 온라인몰, 무신사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것도 강점이다. 일본, 동남아 등지에 납품을 진행 중인 만큼 한류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직접 수출 확대 가능성도 있다.

여기에 카페형 매장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, 임대 및 운영 다각화 시 고정 수익 창출 또는 기존 건물 철거 후 신규 빌딩 건축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다.

한편 세라블라썸코리아는 1978년 패션슈즈 사업 개시 후 현재 법인을 1995년에 설립했다. 2007년 웨딩 슈즈 서비스, 2009년 일본 법인 설립, 2010년 디자인 연구소 설립, 2015년 직영 공장 오픈 및 외식사업부 개설 등 사세를 키운 바 있다.

IB 업계 관계자는 "세라블라썸코리아는 코로나19 전 신규브랜드인 '내츄럴플랙스'를 론칭해 신세계백화점 7개 지점에 입점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재고 관리 등을 위한 비용이 늘었다"며 "현재 일본 사이타마소오, 도쿄마루이, 시즈오카, 나고야 백화점 등 8개점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. 싱가포르 백화점의 요청으로 팝업진행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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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akim@fnnews.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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